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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이야기

사포질 용품 대한 고찰 ② - 하이큐 파츠(HIQ PARTS) 리탁스틱(リタックスティック) 리뷰

 

 

스지보리도의 매직야스리에 이어서 하이큐 파츠의 리탁스틱도 질러봤다. 사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글자 그대로 「옵션」이지만... 요도바시 카메라의 구매자 후기를 보고 있자니 왠지 궁금해서...^^;

 

 

 

 

 

 ▼ 후기를... 번역기에 넣고 돌려보면.. 대충 이런 얘기들이다.

"좀 비싸도 나쁘지는 않다. 편하다." 

 

 

 

 

 

 

 

 

하이큐파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예습을 한 바에 의하면... 이거 그냥 단순히 폴리카보네이트 막대기에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한 '특수' 양면테이프가 붙어있는 물건이다. 여기에 사포를 재단해서 붙여 쓰는... 물론 사포는 소모품으로 별도 구입해야...;;; 그나마 전용이 아닌 일반 종이사포를 쓰면 되는거니 다행이다.

 

 

퇴근길에 요도바시 아키바에 들러서 업어왔다. 5개들이 한세트 구입가 1440엔...; 스틱의 사이즈는 다른게 있어도(하프사이즈), 5개들이 이외의 다른 선택지는 없다.  패키지 디자인은 한눈에도 뭔가 좀 덕스러운; 느낌이다. 굳이 저런 캐릭터를 배치할 필요가 있는건가...;;;; 하이큐파츠의 트랜드인거 같기도 하지만;

 

 

 

 

▲ 패키지 전면. 보이는건 스틱에 붙이는 사포 번호 스티커다.

 

 

 

 

 

▲ 패키지 뒷면. 간단한 설명과 내용물 안내, 주의사항 등이다.

 

 

 

 

▲ 스틱은 5개뿐인데 번호스티커는 왜 10종이냐 ㅡㅡ; 저걸 다 갖추고, 다 쓰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 본체. 별거 없는, 그냥 하얀색 폴리카보네이트 판이다. 신품 아크릴판처럼 비닐이 덮여있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의하면 투명한거보다 흰색이 나중에 기스가 나도 티가 잘 안난다나...;

 

 

 

 

 

▲ 요게 나름 핵심인 양면테이프; 판대기 다섯장 면적에 딱 맞게 들어있다;

예비도, 여유도 없이...;

 

 

 

 

▲ 테이프 두께는 1mm정도 돼 보인다. (스펙상으로는 0.5mm라고...)

 

 

 

 

▲ 스틱 사이즈가 타미야 피니싱 페이퍼에 맞다고 한다. 평소 쓰는거만 한세트씩 질렀다.

구입가격은 90엔씩. 각각 석장씩 들어있다.

 

 

 

 

▲ 양면테이프를 붙여봤다. 투명해서 사진상으로는 구분 안된다. (붙인거 맞다)

 

 

 

 

▲ 피니싱 페이퍼의 뒷면에 붙이고

 

 

 

▲ 잘라냈다. 끝이 몇mm 정도 남는데, 나중에 떼낼때 손잡이로 쓰면 좋을듯 해서 그냥 남겨둔다.

 

 

 

 

▲ 윗면에는 시키는대로 사포번호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붙여준다.

 

 

 

 

 

요거... '접착력은 괜찮아 보이는데 과연 잘 떨어질까?' 하고 떼 봤더니... 어딘가의 구매자 후기에서 본 대로 테이프가 사포 뒷면에 붙어서 함께 떨어져 버린다... ㅡㅡ; 뭐가 문제인지 설명하자면 : 사포만 깔끔하게 떨어지고, 테이프는 스틱에 남아있어야 하는거다.

 

대응책까지 이미 조사해 뒀기에 당황하지는 않았다. 순접으로 테이프를 스틱에 붙여버리는 원초적인 방법을 쓰면 된다. ^^

 

 

 

▲ 사포에 테이프가 붙어서 함께 떨어진다...;;;

 

 

 

 

 

▲ 순접으로 테이프를 스틱에 붙여버리면...

 

 

 

 

 

▲ 이렇게 사포만 깔끔하게 떨어진다. 이제야 정상 작동; 을 한다.

 

 

 

 

▲ 두번째 스틱부터는 아예 테이프를 붙이는 단계에서 순접질을 해 버렸다.

순접을 스틱 전체에 다 바를 필요는 없다. 양쪽 끝부분만 고정하면 된다.

 

 

 

 

▲ 오늘 지른 사포는 한꺼번에 모두 재단해서 비닐에 넣어뒀다.

 

 

 

 

 

 

▲ 자투리가 이만큼씩 남는다. 버리긴 아까우니 번호 적어서 보관한다; 알뜰한 크리스 ㅡ_-b

 

 

 

 

 

 

▲ 난 #400~#800만 있으면 됨;  사실 프라탑 소모품 상자 안에는 고운 사포도 있기는 하다; 쓰지 않을 뿐.

 

 

 

 

▲ 타미야 사포 #1200~#2000 세트... 10여년쯤 전에 랠리카 만든다고 질렀다가 남은거 지금까지 보관중이다;

광난주라도 한번 만들어야 할까보다...;

 

 

 

 

 

 

 

리탁스틱은 사포만 붙여놓고 아직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꼭 써봐야 아나...; 그냥...  두껍고 단단한 아크릴 판에 양면테이프로 사포 붙인거를 연상하면 99.999% 일치한다)

 

감상은... 역시 미묘~ 라고 해야할까...? 5장에 1,440엔이면 한장에 288엔. 요즘 환율로 대충 계산하면 한장에 한국돈 3,500원정도 되려나...? 여기에 사포값은 별도;

 

두께가 좀 있으니 잡고 쓰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겠지만, 손잡이가 달린 타이라나 매직야스리에 비하면 편의성은 좀 떨어진다. 반대로 면적은 가장 넓다. 오랫동안 사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건 확실한 장점이 되겠다.

 

  참고로, 손이 작은 여성모델러(!)를 위해서 절반 크기의 하프사이즈 리탁스틱도 발매하고 있고(역시 가격이 싸지는 않다;) 티마야 조색 스틱 넓이 정도의 도구에 붙여서 쓰는 미니 사이즈도 나온다. (이건 스틱 별도구입이니 결국은 테이프만 판다는거;)

 

 

타이라, 매직야스리, 리탁스틱 세가지 도구를 놓고 본다면...

 

1. 일단 타이라는 퇴출대상이다. 스무개 남짓 질러둔게 아깝긴 하지만 오랫동안 잘 썼으니 이미 감가상각은 끝났다고 본다. (이제야 양면테이프 노가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2. 매직야스리는... 좀 애매하다. 사용감이 나쁘지는 않은데, 소모품 비용이 적지 않고 (타이라보다 약간 큰 사포 한장 교체에 약 31엔=한화 약 370원) 천 재질로 인한 쿠션효과가 살짝 신경쓰인다. 왠지 평면도 둥글둥글하게 갈아낼거 같은...;

 

3. 그렇다면.. 셋중에 제일 나은건 리탁스틱이 되겠다. 물로 씻어서 계속 쓸 수 있다는 양면 테이프의 유효 사용기간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이겠지만, 발매 1년이 넘도록 계속 나오고 있고, 평이 나쁘지 않은걸로 봐서는 돈값은 하는 듯 하다.

 

 

리탁스틱의 경우 테이프만도 별도로 구매 가능하니(새로 한세트 지르는거와 가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취향에 따라서 스틱의 양면에 사포를 다 붙여서 쓰는 방법도 있겠고, 좀 아깝지만... 재단해서 타이라에 적용해서 쓰는 방법도 있겠다.

 

 

 

당분간은 사포 준비에 스트레스를 좀 덜 받으려나... 모르겠다. 어찌 보면 돈 X랄일수도 있지만... 공구에 대한 욕심은 어쩔 수 없다. ㅡㅡ;  그러고보니.... 전동칫솔처럼 생긴 연마기도 있던데... 음...;;;

 

 

 

 

 

 

 

 

 

 

 

 

※ 뱀발

 

 

▲ 이게 내가 최근 애용하고 있는 재단된 종이사포인데...

 

 

 

 

▲ 높이가 스틱과 딱 맞는다. 길이는 좀 짧지만...;

이번에 지른 타미야 사포 다 쓰면 저걸로 싹 갈아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