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전면허를 일본 운전면허로 바꾸기 1/3 (준비)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한국의 운전 면허가 있으면 일본에서 무시험으로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다.

(물론 수수료는 내야한다...;;; 비싸다;;;)

조건은 단 한가지... 면허 취득후 한국에서의 운전경력이 90일을 넘을것... 이다. 물론 운전을 했는지 어떤지 확인할 길은 없으니, 면허 취득후 한국에서 90일 이상 체류하고 일본으로 건너가면 OK다.

면허 준비하면서 '한국인이어서 다행이다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

(일본 자동차 학원 교습비가 꽤 비싸다. 면허 없는 상태에서 일반면허를 준비할때 학원 교습료가 30만엔 이상이다.ㅎㄷㄷ)

참고로... 아래 나라의 면허가 있으면 학과 및 기능이 모두 면제된다. 

(22국 1지역 : 대만은 국가가 아니라 지역으로 구분하나보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영국 이탈리아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한국 그리스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덴마크 독일 뉴질랜드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대만

면허를 바꾸려면(키리카에 切り替え 라는 용어를 쓴다) 일단 거주지 관할 운전면허 센터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필요 서류가 뭔지, 접수 시간은 어찌 되는지를 홈피나 전화 등등... 으로 확인하는게 좋다. 면허증 발급은 거주지의 해당 면허센터에서만 가능하다. 한국처럼 가까운데 달려가면 안된다. 동경시내의 경우 면허센터가 세군데 있다던가...?  관할지역이 아닌데 가도 아주 운이 좋으면 어찌어찌 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잖아도 깐깐하고 융통성 없는 일본인데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면허센터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조금씩 다르다. @_@;

미리 알아보고 준비 안하면 서너번씩 헛걸음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수도 있다. 특히 한국에서 면허 취득 후 90일 이상을 한국에서 체류하지 않으면 면허를 바꿀 수 없는데,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 영문 운전 경력 증명서를 요구하는 센터도 있다. (운전경력증명서는 한국의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아 와야한다) 게다가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요구하는 면허센터도 있다고 한다. 면허 센터에서의 접수 시간도 짧은데다가(길어야 하루에 한시간 남짓) 접수 전에 먼저 담당자와 상담을 하고 서류에 문제 없는지 확인도 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여하튼 필요 서류와 절차와 접수/처리 시간을 확실히 알아보고 집을 나서는게 좋다.

그밖에... 한국 면허와 여권, 사진 외에 따로 준비해야 하는건 등록원표 기재사항 증명서(登録原票記載事項証明書 )와 한국 면허증의 번역 공증본이다. 기재사항 증명서는 시/구약쇼에서 발급받으면 되고... 면허증 번역공증은 한국 대사관 영사부 또는 JFA(日本自動車連盟)에서 받아야 한다.

정리하면, 준비해야 하는게... 은근히 많다.. ㅡ_-;

①여권(최근에 여권을 새로 만들었다면 구여권도 챙길것)
②외국인등록증
③등록원표기재사항증명서
④사진 2장 (최근 6개월이내 촬영, 가로 2.4cm x 세로 3cm)
⑤한국 운전면허증
⑥한국 운전면허증의 일본어 번역/공증본
⑦영문 운전경력증명서 (면허센터에 따라서 다름. 거주지 관할 면허센터에 확인할것)
⑧출입국 사실 증명서 (면허센터에 따라서 다름. 거주지 관할 면허센터에 확인할것)

참고 : 사이타마현 경찰청 홈피의 면허 키리카에 안내 페이지(일본어)


동경 거주자라면 시간안배를 아주 잘 할 경우 하루에 발급이 가능할듯 하지만... 넉넉하게 이틀 잡는게 안전하다.
하루는 한국 영사관에 가서 운전면허증 번역본 공증을 받고, 하루는 면허센터 가서 면허증 발급받는걸로...
(일본은 면허증 발급에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세월아 네월아 하루 종일 걸렸다...;)

서론은 여기까지.
다음 글에는 면허 번역 공증 절차에 대해서 정리해 볼까 한다.